- 북민위
- 2024-05-09 08: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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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미사일 개발의 당위성을 담은 중앙당 선전선동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방의 주요 대학 일꾼 대상 집중 강연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함경북도 당위원회 선전선동부에서 파견된 간부들이 지난달 25일부터 청진시에 있는 청진의과대학, 오중흡청진사범대학, 청진교원대학 등 시내 대학 일꾼들을 대상으로 중앙당 선전선동부에서 내려보낸 자료로 집중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앙당에서 내려보낸 자료는 ‘주체 조선의 태양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는 아이들의 웃음 속에 펼쳐지는 우리식 사회주의 미래를 지켜나가시는 절세의 애국자이시다’라는 제목으로 돼 있다.
이를 기초로 한 집중 강연은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의 웃음을 사회주의의 상징으로 여기고 이를 지키기 위한 자위적인 핵미사일 개발 완성을 끝까지 추동하려는 김 위원장과 당, 국가의 의지와 의미를 밝히는 내용으로 일관돼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는 “강연에서는 첫째로 김정은 동지의 불멸의 혁명사상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으며, 아이들의 밝은 웃음이 사회주의의 희망과 강대성을 상징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둘째로는 김정은 동지의 굳건한 국방강국 건설 사상이 아이들의 웃음, 사회주의 강대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 핵과 미사일의 개발이 국가의 부강 발전과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들을 다뤘다”고 했다.
미래세대의 행복과 국가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핵미사일 개발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한 셈이다.
이밖에 강연에서는 아이들의 복리를 증진한다는 명목에서 시행되고 있는 아동복지 및 교육 정책의 성과들을 소개하면서 사회주의 제도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어떻게 뒷받침하고 있는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강연자로 나선 도당 선전선동부 간부들은 김정은 동지의 후대 사랑이 국가 발전 전략에 반영되고 있으며,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중심 사상은 결국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계속해서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번 강연은 후대들에게 무작정 통일이라는 허망한 사상을 주입하기보다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해 대한민국 것들을 무력 점령하고 국가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사상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실히 한 강연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의 당위성을 설파함으로써 주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등한시하고 국방력 강화에만 매진한다는 비판적인 여론을 잠재우려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식통은 “(강연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는데 국가는 핵만 만든다는 주민 불만을 겨냥한 것”이라며 “결국 이런 강연은 국가의 사상과 정책을 깊이 있게 이해시키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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