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3-22 06: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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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앙당이 최근 평양시 보통강수산물상점 운영 실태 점검을 위한 긴급 검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시 소식통은 21일 데일리NK에 “중앙당이 이달 초 평양시 보통강수산물상점 일꾼들과 종업원들의 사상적 각오를 각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검열 일꾼(간부)들을 파견해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앙당은 이번 검열을 통해 보통강수산물상점이 겉보기에는 문제되는 것이 없는 듯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당의 요구에 맞는 변화나 발전,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앙당은 보통강수산물상점 일꾼들이 수산물 확보를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니지 않는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중앙당은 “수산물상점이 자체적으로 상품을 확보하지 않고 국가의 공급만 바라보는 것은 낡은 사고방식”이라며 “이는 당의 혁명적 노선을 관철하려는 일꾼들의 사상적 각오가 부족하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는 봉사부문 일꾼이 갖춰야 할 작풍(업무 태도)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은 “상점 운영에 필요한 물자 구입을 위에서 해줄 것으로만 기대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일꾼답지 못한 행위”라며 “일꾼들이 먼저 수산물을 끌어들이는 데서 발 벗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에는 평양시당 간부들이 중앙당 검열 후속 조치 차원으로 보통강수산물상점을 찾아 지도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 사업에 나선 평양시당 간부들은 주민공급용 수산물 상점 운영의 근본적인 개선을 목적으로 보통강수상물상점 전체 종업원 총회를 소하고, 상점의 1/4분기 계획 수행에 초점을 맞춰 운영 실태를 검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식통은 “보통강수산물상점에 대한 중앙당과 시당의 검열에 시내의 다른 수산물 상점에도 불꽃이 튀었다”며 “수산물 상점이 있는 각 구역 당위원회들이 나서서 상점들의 1/4분기 계획 수행과 운영 실태를 요해(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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