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북측위, 1년만에 남측위에 메시지…"뜨거운 연대적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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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9 08: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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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위, 총회서 "한미연합훈련 중단" 결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북측위)가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남측위에 공식 메시지를 보내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남측위)는 28일 전날 서울 광복회관에서 열린 2021년도 총회 개최를 기념해 북측위에서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측위는 서면 축사에서 "총회에 참가한 리창복 상임대표 의장 선생을 비롯한 위원회 전체 성원에게 뜨거운 연대적 인사를 보낸다"며 "(남측위는) 내외 반(反)통일 세력의 악랄한 도전과 세계적인 보건 위기 속에서도 자주통일 운동을 줄기차게 벌여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것으로 역사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해내외 각 계층의 투쟁을 고무 추동했다"며 "지난해의 통일운동에서 이뤄낸 소중한 성과에 토대해 올해에 더 큰 성과를 이룩하게 되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6·15 북측위의 축사
6·15 북측위의 축사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북측위가 남측위에 공식적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지난해 1월 1일 신년 축전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통상 양측은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됐던 6월 15일과 광복절(8월 15일), 남북정상선언(10월 4일) 등을 기념해 축사나 연대사를 주고받았지만, 지난해에는 이 같은 교류가 없었다.

지난해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에 항의하고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까지 폭파되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된 영향으로 보인다.

남측위 관계자는 "그간에도 해외측위를 통해 양측이 메시지는 교환했지만, 공식적으로 남측위에 직접 축사를 보낸 것은 약 1년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측위는 총회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결의했다.

총회 결의문에서는 "2021년 전환을 끌어낼 첫 단추는 단연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이라며 "이 문제는 바이든 신임 행정부가 북미대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가름할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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