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규 발열 사흘째 1만명대…"비과학적 낭설은 악영향"
  • 관리자
  • 2022-06-22 0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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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사흘째 1만 명대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발열 환자가 1만7천25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쾌된 환자는 1만9천520여 명으로 나타났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만 명대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3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65만7천190여 명이며 이중 462만7천840여 명이 완쾌됐고, 2만9천27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통계를 처음 발표한 지난달 12일 1만8천 명에서 시작해 지난달 15일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냈고 현재는 1만 명대까지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너무 적은 점 등으로 미뤄 북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보 당국은 북한의 발표가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 매체는 이날 '비과학적인 낭설'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외국에서 '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코로나19에 면역력이 강하다', '가축의 배설물을 먹으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 등의 소문이 있었다며 "제 나름대로의 해석과 오판, 비과학적인 낭설이 대유행 전염병의 억제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가 하는 것을 심각한 교훈으로 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자신들의 방역정책의 과학성과 효과도 적극 부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건 부문에서 비상방역 부문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과학적인 치료전술과 방법을 정립하고 규격화하며 (…) 변화하는 방역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책들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통신은 "전국적으로 매일 120여만 명의 의료일군, 위생열성일군들이 호상(상호) 협력하고 환자들에 대한 확진과 치료에서 신속성·기동성을 보장하며 헌신적으로 노력해 완쾌자 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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