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6-29 07: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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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당 비서국 확대회의 또 열어…당 시스템 대대적 정비할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비서국 확대회의를 열어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비서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회의에서 "각급 당 지도기관들의 사업 체계를 개선 정비하고 정치 활동들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 당 중앙위원회 일부 부서 기구를 고칠 데 대한 문제, 각 도당위원회 사업에 대한 지도와 방조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체계를 내올 데 대한 문제" 등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 총무사업 규정과 기요(기밀문서) 관리 체계를 개선할 데 대한 문제, 보위·안전·사법·검찰 부문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도를 강화하며 당면하여 올해 중 필요한 사업을 조직진행할 데 대한 문제" 등이 토의했다.
또 "각급 당조직 일군(간부)들의 정치 실무적 자질과 사업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새로운 학습 제도를 세울 데 대한 문제, 전당적으로 근로단체 사업을 중시하고 강화할 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중요한 당 사업 문제들을 토의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부서들의 임무와 당면 과업, 전당적으로 당 정치활동에서 견지할 주요 원칙과 과업과 방도에 대하여 중요한 결론을 하시였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비서국 회의를 열어 간부들의 기강을 다잡은 지 2주 만에 또 비서국 회의를 소집한 것은 당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비서국은 노동당 중심의 북한에서 국정운영 전반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노동당의 핵심 협의체로, 비서국 회의에서는 전문부서 간 구체적 협의와 실무적 결정을 내리게 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대응 과정에서 '우리 사업의 허점과 공간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지적하며 당 정치국과 비서국의 '제한성'과 '결함'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비서국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드러난 노동당의 통치 시스템의 허점을 보완하고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불순분자와 간첩 등을 색출하는 보위 부문을 비롯해 안전·사법·검찰에 대한 정책적 지도를 강화하는 방안과 각 도당과 근로단체 등 말단조직 사업에 대한 부분도 논의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악화하는 민생고 속에서 동요하는 민심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노동당을 중심으로 전 사회적인 통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전날 회의에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인 박정천과 리일환,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장, 박태성 당 비서, 김재룡 당 중앙검사위원장 등 당 중앙위 해당 부서 부장들이 방청했다.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부부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나타난 시계를 보면 김 위원장은 3시간 넘게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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