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1-27 11: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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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우리 측 주요 군사 시설의 면밀 정찰을 목적으로 극소형 무인기 대량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소형 무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군사용, 정찰용으로 널리 연구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진행된 지난 8차 당(黨) 대회 때 ‘무인정찰기 개발’을 공식화한 이후 후속조치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2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작년 말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방식의 극소형 무인기에 관한 연구개발을 완료했다. 여기서 핵이나 대량살상무기를 탑재하는 등 공격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보 당국에 의해 2014년경부터 지속 포착됐던 카메라 탑재 방식의 무인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뜻으로, 이는 북한의 남조선 정찰 야욕은 오히려 강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는 최종 심사 단계로 접어들었고, 이에 군수공업부와 국방성(前 인민무력성) 병기심사국에서는 3월 중순까지 각종 시험을 통해 안정화 수준을 검토할 계획이다.
만약 여기서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곧바로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고 한다. 당국은 군에 “11월 말까지 전연(전방) 군단(1, 2, 4, 5)에 실전 배치를 책임지고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식통은 “우(위)에서는 이번 방침에서 ‘과학적인 자력갱생’을 강조했다”면서 “극소형 무인기가 배치 완료되면 적(敵)들의 동태를 완벽히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우리의 국방, 군력을 막강히 다져나가게 되는 중요한 계기점이 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2017년 6월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카메라 등 부속품. /사진=연합
아울러 김 위원장이 ‘500km 전방종심까지 정밀정찰’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무인기는 올해 말 실전배치로 끝나지 않고 향후 5년 동안 관련 연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현지의 대체적 평가다.
특히 “다양한 무인기를 외국에서 들여와서 공격용도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주요 군사시설을 ‘핀셋’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 개발과 같은 맥락에서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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