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폭염 속 마스크 착용 '깨알조언'…"귓바퀴에 크림 발라라"
  • 관리자
  • 2022-07-04 0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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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마스크 몇 장 더 준비해 땀에 젖으면 제때 교체해야 한다."

북한에도 찜통더위가 찾아오면서 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시 주의사항들을 꼼꼼하게 조언해 눈길을 끈다.

최근 신문은 '방역대전에서 누구나 알아야 할 상식'이라는 제목으로 방역 관련 다양한 정보와 실생활 요령 등을 연재해왔는데 이날은 '더운 날씨가 계속될 때 어떻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가'라는 기사를 싣고 이같이 당부했다.

신문은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의료용 마스크 안에 위생종이(화장지)를 한 겹 대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의료용 마스크의 밀착성에 영향을 줘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또 "일회용으로 만든 의료용 마스크와 의료용 외과마스크는 모두 사용시간이 제한돼 있다"며 '8시간'을 초과하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다.

이와 함께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염증이 발생할 것에 대비한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신문은 "오랜 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 코와 눈 아랫부분, 귓바퀴 부분 등에 크림을 바르면 마스크와 피부 사이의 마찰을 줄일 수 있다"면서 "만약 피부에 뾰두라지가 생기면 제때 연고를 발라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고 대기 중 습도가 70% 이상인 고온다습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을 최단기간에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선전하지만, 내심 무더운 날씨 속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준수가 전반적으로 해이해져 사태가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또 신문은 이날 "실내에 있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이 들이켰다가 내쉰 공기를 호흡한다"며 "비루스(바이러스)가 포함된 공기 비말은 실내에서 멀리 퍼질 수 있으니 공기갈이(환기)를 통해 비루스가 묻은 입자개수를 줄일 수 있다"고 실내환기를 자주 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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