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6-29 07: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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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창지대 황북에 우박·감자밭 양강도에 연일 비…밀·보리농사도 타격
장마가 시작된 북한에 연일 폭우와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28일 조선중앙TV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평양시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평양 일부 지역의 강수량이 150㎜까지 예상된다면서 "오후부터 보통강에서 위험 수위가 예견된다"고 전했다.
보통강은 평양 시내 도심을 관통하는 강으로 범람 시 수많은 수재민 발생과 시설물 피해가 불가피하다.
중앙TV 카메라에 포착된 평양 시내를 보면 키 큰 나무가 불어난 강물에 잠겼다.
차량은 헤드라이트를 켜고 침수된 도로를 간신히 지나고 있다.
중앙TV는 또 오는 7월 1일까지 평안도, 자강도, 황해도, 개성시, 강원도 내륙 일부 지역에 300∼5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가비상재해위원회는 전 지역의 붕괴 위험 건물을 조사했으며 위기 사태 발생 때 급파할 구조대와 의료대의 비상동원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이처럼 6월 말 내내 빗줄기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북한의 핵심 구황작물 감자와 가을 쌀 수확철 전까지 주민 식탁에 올라야 할 밀·보리 농사에는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황해북도에 "26일 많은 비가 내렸으며 사리원시에는 몇 분 동안 밤알만한 크기의 우박도 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양강도에 대해서도 "삼지연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 감자밭에 거의 매일 비가 내리고 있다"며 "재해성 이상 기후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부침 땅이 유실되지 않게 여러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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