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2-04 08: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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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 청년동맹 10차 대회…명칭 변경 논의될 듯
박철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8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토론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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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해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과 사회주의여성동맹 대회를 각각 개최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대회 보고와 결론에서 밝힌 자력갱생 경제건설 노선 이행에 노동력을 총동원하고 경제난으로 해이해진 질서와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보인다.
청년동맹은 지난 3일 평양에서 제9기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당대회가 명시한 대로 우리 당의 교대자, 후비대인 청년동맹을 강한 조직력과 단결력, 전투력을 지닌 불패의 대오로, 당의 위업에 끝없이 충실한 전위대오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4일 전했다.
회의에서는 "동맹사업에 내재하고 있는 결함들과 그 원인, 교훈들이 전면적으로 분석·총화 되었으며 청년조직의 특성,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전개해나가기 위한 혁신적인 의견들"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체제를 위협하는 외부 문물 유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청년들의 사상 이완을 가장 경계하고 있는 데다 경제건설의 핵심 인력인 만큼 청년조직 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전원회의에서는 4월 초순 청년동맹 제10차 대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청년들에 대한 사상교육 문제가 집중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년동맹 대회에서는 노동당 8차 대회 결정 사항을 반영해 명칭 개정도 이뤄질 예정이다.
북한은 당대회에서 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청년동맹의 명칭을 새롭게 반영했다"며 "청년동맹의 명칭을 고치는 문제는 앞으로 진행되는 청년동맹 대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동맹은 1964년 이후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으로 불리다가 김일성 주석 사후 1996년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으로 개칭했다. 이어 2016년 열린 9차 대회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당대회에서 사회주의 '정상 국가'에 대한 열망을 내보였다며 청년동맹 명칭에서도 김일성과 김정일의 이름이 빠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북한 사회주의여성동맹 간부와 여맹원들이 지난해 6월 황해남도 신천박물관 앞에서 남한의 대북전단 살포 항의 군중집회를 열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열린 여성동맹 전원회의에서도 "각급 여맹조직들을 사회주의 건설의 위력한 역량으로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실천적인 대책들"을 논의하고 결정서를 채택했으며 여성동맹 제7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
청년동맹은 노동당원을 제외한 14∼30세의 모든 청년·학생층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북한 최대 청년 단체로 동맹원 수는 5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여성동맹은 30세 이상 전업주부들로 구성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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