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라선시 대표단, 러시아 연해주로…인적교류 활발
  • 북민위
  • 2024-05-14 06: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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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라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단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로 향하는 등 북러 간 인적교류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신창일 라선시 인민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하기 위해 전날 라선시에서 열차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의 방러 목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라선은 중국·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경제특구'로 평소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왕래가 잦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라선지구에는 북한 라선항과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철도가 있으며 201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이를 현대화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올해 3월 18일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3박 4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는데, 이에 대한 답방 성격일 가능성도 있다.

연해주 정부 대표단은 작년 9월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하나로 지난해 12월 북한과 관광·문화·스포츠 교류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4박 5일간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양측이 체결한 협정에 따라 지난 2월 러시아와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를 이용한 러시아인의 북한 단체관광을 재개했다.

이처럼 양국이 고위급 인사 왕래를 늘리는 가운데 집권 5기 임기를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머지않아 방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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