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단체 직업총동맹, 5월에 대회…외곽기구 줄줄이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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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5 08: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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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당대회 결정관철 독려…청년동맹·여성동맹도 대회 개최 예고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의 노동자단체인 직업총동맹이 오는 5월 8차 대회를 개최한다.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 모인 노동자들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 모인 노동자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19일 평성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8차 당대회 과업 관철을 직업총동맹(직총)과 노동계급 궐기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리일환 당 비서와 차병원 평안남도당위원회 비서가 참가했으며 박인철 직총 중앙위원장이 연설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직업총동맹 제8차 대회가 2021년 5월 하순 수도 평양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열린 8차 당대회의 결정사항을 수행하도록 노동자들을 독려하고 다그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동맹사업 정형을 전면적으로 분석·총화하고 8차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직업동맹이 인전대, 외곽단체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다하며 동맹사업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데 나서는 과업과 방도를 토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시대와 현실발전 요구에 맞게 사상교양단체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책임적으로 수행하며 노동계급과 동맹원을 새 5개년계획 수행으로 힘있게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북한에서 직업총동맹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6년 10월 이후 약 5년 만의 일로, 당대회 주기에 맞춰 당 외곽기구의 대회가 차례로 열리는 모양새다.

앞서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도 4월 초순 평양에서 10차 대회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회에서는 노동당 8차 대회 결정 사항을 반영해 명칭 개정도 이뤄질 예정이다.

여성동맹도 지난 3일 전원회의를 열고 추후 7차 대회를 소집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북한 '사회적 거리두기' 집회…직업총동맹 궐기대회
북한 '사회적 거리두기' 집회…직업총동맹 궐기대회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19일 평성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8차 당대회 과업 관철을 직업총동맹(직총)과 노동계급 궐기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리일환 당 비서와 차병원 평안남도당위원회 비서가 참가했으며 박인철 직총 중앙위원장이 연설했다. 사진 속 노동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앞뒤로 간격을 벌린 채 모여있다. 2021.2.2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직업총동맹은 1945년 북한 전국노동조합 전국평의회 북조선 총국을 모체로 하는 노동당의 외곽기구다.

남측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처럼 노동자가 가입하는 단체로, 노동당원이 아닌 주민 가운데 농업근로자동맹·여성동맹에 소속되지 않은 30세 이상의 노동자와 기술자, 사무원은 의무가입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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