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3-20 09: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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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북한 전략군에 3개월분 전시(戰時) 연유(燃油)를 공급하라는 최고사령부 명령이 하달됐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북한 군이 한미연합훈련에 맞서 내부 긴장감 극대화를 유도하면서도 유사시 전략무기 발사 등 각종 도발을 단행하기 위한 실무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군 내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6일 최고사령부에서 ‘전략군 전체 전문 기술병 부대들에 3개월치 전시 연유 공급을 진행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올해 1기전투정치훈련(동기훈련) 판정(평가)에 돌입한 육, 해, 항공 및 반항공군과 달리 전략군은 인원 및 갱도 전시 상응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육, 해, 항공 및 반항공군은 훈련 판정이 끝난 후 병영 보수, 봄철 부업(副業) 및 전투근무 일상지휘 체계로 돌아가지만, 전략군은 반대로 전시 모드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서 전략군은 그동안 다른 부대가 훈련을 종료하고 평가를 받을 때에도 훈련을 진행해왔다. 다만 여기서 흥미로운 대목은 ‘전시’를 강조했다는 점과 ‘연유 3개월분 공급’을 실제로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2가지 사항 모두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작년 동기훈련시 전략군은 독립적 훈련보다는 최고사령부, 총참모부, 전략군사령부의 합동지휘부 동작훈련 중심으로 진행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개월분 전시 연유를 장, 중, 단거리 전술탄도로케트(미사일)부대들과 이동식발사대 부대들에 전부 공급하라고 구체적으로 명령이 하달됐다”면서 “일반적으로 훈련 시기엔 연유를 이렇게 전 부대에 공급하지 않는다. 단순히 기동을 위한 연유만 공급했던 것”이라고 덧붙여 소개했다.
즉, 이번에는 기동뿐만 아니라 실제 발사에 필요한 연유를 100% 보장하라는 지시가 하달됐다는 것으로, 언제든 최고사령부의 공격 명령에 따른 기동 및 발사에 관한 실전 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려는 상부의 뜻이 반영됐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최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내세워 막말을 쏟아 부으면서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재차 천명했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이 인권 문제를 지속 거론하는 등 대북 적대시 정책을 지속한다면 실제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이번 명령에는 “3월 말부터 전략군 전구분대들이 전시상황을 가정한 최적의 발사 타격 전술 장소에서 실전을 가상한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전략군에서는 모든 기동 및 발사체에 대해 전시 체계로 유지하면서 훈련 진행 중”이라면서 “어느 때든 상부의 지시가 있으면 발사 및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전 부대가 말그대로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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