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서방의 인권유린이 국제사회 초미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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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22 08: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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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북한 인권상황 지적에 거듭 반발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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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인권 상황을 지적하는 서방국가를 향해 "인권범죄자의 인권 타령"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21일 홈페이지에 '흑백 전도의 극치', '서방 나라들의 인종차별 행위는 철저히 종식되어야 한다', '인권범죄자의 인권 타령' 등 3편의 글을 싣고 "서방의 인권유린 실상이야말로 국제사회가 바로잡아야 할 초미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지금 이 시각에도 서방 나라들에서는 근로인민대중이 각종 총기류, 흉기에 의한 범죄의 희생물로 되고 있으며 범죄폭력집단들이 사회 전반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녀성들에 대한 차별적인 폭력행위도 말로는 다 표현 못 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서방의 극악한 도전과 책동으로 말미암아 인종차별 행위는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인종차별 문제를 거론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을 비롯한 서방이 "국제무대에서 뻐젓이 '인권옹호' 타령을 떠들어대고 다른 나라들의 제도전복을 노린 지명공격, 악법채택을 자행하면서 인권 문제의 정치화, 이중기준, 선택성을 고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12일 유엔 인권이사회 제46차 회의 연설에서도 한대성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는 같은 주장을 펼치며 "인권 문제 논의가 정치화되고 불순한 정치적 목적 실현을 위해 일부 주권국들의 인권상황을 허위와 날조에 근거해 범죄시하는 마당"이라고 주장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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