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잇단 변이 바이러스 소식에 "방역 장벽 철통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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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22 08: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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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지역들에 감시초소 신설하고 인원 보강도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북한도 이를 의식하며 방역 장벽을 더욱 높이 세우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1일 "최근 세계적으로 변종비루스의 전파가 확산되고 악성 전염병 감염자가 또다시 급증하고 있는 현실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방역장벽을 철통같이 다지고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에 따라 "각급 비상방역 부문에서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는 세계보건 위기 상황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비상 방역사업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육·문화 분야에서는 각종 공연이 바이러스 전파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소독과 환기, 선수 및 관계자 검진을 진행하고 좌석 배치에서도 '거리두기'를 고수하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노동자들이 많은 건설 현장들에서도 모든 출입구에 방역 초소를 설치하고 체온 재기와 소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세계적인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행여나 방역사업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더욱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방역 철저히'…북한 버스 안팎 소독
'코로나19 방역 철저히'…북한 버스 안팎 소독

모란봉버스사업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버스 안팎 소독에 나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월 19일 보도했다. 2021.2.1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비상방역전을 강도높이' 제목의 기사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초긴장 상태를 철저히 견지"하면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안연선 지역들에서 감시초소를 신설하는 등 고강도의 방역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함경북도 화대군 사례를 전하며 "바다를 끼고 있는 군의 특성에 맞게 해안연선에 2중, 3중의 방역체계를 물샐틈없이 완벽하게 구축하는 사업을 강하게 내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군에서는 해안가의 여러 지점에 감시초소들을 새로 설치하고 초소에 능력있는 성원들을 배치했다"면서 "초소 성원들이 긴장성을 순간도 늦추지 않도록 사상 교양 사업을 보다 심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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