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5-20 06:32:42
- 조회수 : 128
북한이 1년만에 청년들의 힘으로만 건설했다고 주장하는 평양의 신도시 서포지구 전위거리에 입주가 시작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사회주의 미래의 건설자들이 떠올린 전위거리에서 새집들이 연일 진행' 기사로 관련 소식을 알렸다.
통신은 80층 살림집(주택)에 "전쟁노병과 평범한 노동자 가정의 식솔들, 영예군인, 제대군관, 교육자 가정과 다자녀 세대"가 입주했다고 소개했다.
당 간부 등 고위층이 아닌 평범한 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음을 선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이 주택을 배정하는 기준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채택한 '살림집(주택)관리법'에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살림집관리법에 나오는 주택 우선 배정 대상자 중에는 세쌍둥이 세대, 다자녀세대도 포함돼 있다.
또 가족 수와 출퇴근 조건, 거주 조건, 신체조건 등을 고려해 주택을 배정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위거리 건설 과정에 탄원(자원)했던 청년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일군 성과에 흥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충성을 바치라고 독려했다.
신문은 이날 '청년들은 당의 품속에서 백배해진 담력과 배짱으로 혁명전위의 영예와 존엄을 더 높이 떨쳐나가자' 제하 1면 사설에서 "당중앙(김정은)이 작전하고 전개하는 모든 사업의 중심에는 우리 청년들이 당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은 전면적 국가 발전을 향한 시대의 선봉에서 우리 조국의 비약적인 발전을 입증하는 거대한 성과들을 연이어 떠올려야 한다"며 청년동맹 조직들을 향해 "모든 청년들을 경애하는 아버지 원수님의 위대성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라고 주문했다.
북한은 2021년 평양에 매년 1만가구씩 총 5만 가구의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매년 '뉴타운'을 찍어내고 있다.
주택 1만 세대가 들어선 송신·송화지구가 2022년, 화성지구 1단계가 2023년, 화성지구 2단계가 올해 각각 완공됐다.
평양 북쪽 서포지구의 전위거리는 이달 완공됐으며 지난 14일 김정은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준공식을 열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