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일적 경제지도가 계획·자립성 강화"
  • 관리자
  • 2021-04-26 09: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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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만수대창작사·중앙미술창작사·평양미술대학이 지난 2월 제작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 강조 선전화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한 만수대창작사·중앙미술창작사·평양미술대학이 지난 2월 제작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 강조 선전화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계획성과 균형성이 보장돼야 빠른 경제발전이 가능하다며 내각에 통일적인 경제 지도를 재차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논설에서 "경제사업에 대한 통일적 지도가 사회주의 국가의 기본 임무의 하나로 되는 것은 그것이 경제의 계획성과 균형성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이기 때문"이라며 "계획성과 균형성은 경제의 빠른 발전을 이룩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사회주의 경제를 '하나의 전일체'로 지칭하면서 "계획성과 균형성이 보장되지 못하면 경제부문·단위들 사이의 연계가 원만히 실현될 수 없으며 따라서 경제발전 속도도 높여나갈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제의 각 부문이 내각의 통일된 지도에 따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국가 경제가 전반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가가 경제 전반에 대한 통일적 지도를 실현하지 못하면 일부 단위들이 단위 특수화와 본위주의의 울타리를 치고 국가의 통제 밖에서 경제 활동을 벌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부 권력 기관들이 알짜 기업을 장악해 경제 발전을 도외시하고 제 잇속 채우기에 나섰던 폐단을 지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신문은 "당의 영도는 사회주의 경제 관리의 생명선이며 그 우월성과 생활력을 높이 발휘하게 하는 근본 담보"라며 간부들에게 "내각책임제·내각중심제의 요구에 맞게 경제 지도·관리를 짜고들어야(계획을 세우고 달려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 2월 전원회의에서 경제 분야에서 내각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로 추정되는 '비상설 경제발전위원회'를 공개했으며, 최근에는 이 기구의 역할을 강화해 국가 경제지도의 통일성을 꾀하고자 하고 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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