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4-22 10: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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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양강도에서 제6차 세포비서 대회 참가를 위해 평양으로 이동 중 교통사고가 발생,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지난 1일 제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를 위해 평양으로 출발한 양강도 대표자 20여 명이 김형권군(前 풍산군) 후치령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면서 “이번 사고로 14명이 중상을 입고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앙당의 지시에 따라 제6차 세포비서 대회에 참가 보충 인원으로 양강도에서 20여 명이 추가 선발됐다. 이후 최대한 빨리 평양에 와야 한다는 지시가 양강도 당위원회에 하달됐다.
이에 양강도 당위원회는 버스 운전수(운전사)에게 대회 참가(6~8일)에 지장이 없도록 시간을 무조건 보장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엄포한 셈이다.
이렇게 세포비서 대회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는 1일 오전 10시경에 혜산시를 떠났는데 오후 4시 30분경 후치령을 내려가던 중 굽인돌이(모퉁이)에서 마주오는 차량을 피하려다 결국 벼랑으로 추락했다.
소식통은 “이번 사고는 시간 지연으로 행사보장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에 일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현재 운전수가 심각한 부상을 당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운전수 건강이 회복되면 모든 책임은 그에게 씌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편, 후치령은 해발 1325m로 북한 양강도 김형권군 노은리와 함경남도 덕성군 직동리 사이에 있다. 즉, 해안지대와 북부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주요한 통로 중 하나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후치령은 산세가 험해 평소에도 사고가 잦은 곳이다”면서 “특히 고도가 높아 벼랑으로 떨어지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다는 말이 돌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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