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4-14 09: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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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민방위 조직인 노농적위군 창건 60주년을 맞아 지난 2019년 1월 발행한 우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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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을 앞두고 비정규 민간 무력(예비군)의 역사를 담은 '민방위혁명사적관'을 새로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민방위혁명사적관 개관식이 13일에 진행됐다"며 "혁명사적관에는 주체적 민간 무력 건설의 역사와 전통을 마련하시고 빛내어오신 절세 위인들의 혁명 사적과 당의 영도 밑에 위훈 떨쳐온 민방위 무력의 전투적 행로가 집대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사적관에는 북한의 예비전력 조직인 교도대와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등 민방위 조직의 설립 과정과 연혁을 소개하는 자료가 전시됐을 것으로 보인다.
교도대는 17∼40세 주민(여자 17∼30세)을, 노농적위군은 41∼60세 주민을 대상으로 직장·행정단위별로 편성된 예비군 조직이며 붉은청년근위대는 고급중학교(고등학교)별로 편성된 학생 예비군이다.
통신은 개관식에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 강순남 당 부장이 참석했다고 전했는데, 강순남은 당 민방위부장을 맡은 것으로 추정된다.
강순남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 당시 당 부장 명단에 포함됐지만, 어떤 부서를 맡았는지는 소개되지 않았다.
강순남은 인민무력성 부상을 지낸 육군 중장(별 둘)으로, 당대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출됐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전민무장화·전국요새화'를 지향하며 예비군 전력을 강화해왔으며 최근 민방위혁명사적관을 새로 연 것은 국방력 강화와 체제수호 의지를 더욱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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