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4-12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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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추진 중인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이 완공되면 평양 도시구획이 동·서·북 방향으로 대폭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1일 평양시 살림집 건설 사업이 추진될 지역의 위치를 상세하게 소개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북한이 현재 추진 중인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이 완공되면 평양의 도시구획은 동·서·북 방향으로 대폭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새로 형성될 평양 주택지구 5곳. 2021.4.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북한은 지난달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시 살림집 건설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을 진행한 송신과 송화지구를 시작으로 서포·금천지구, 9·9절거리지구까지 살림집을 지어 올해 주택 1만 세대, 5년 안에 5만 세대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위치상으로 볼 때 북한이 새로 지을 주택구 5곳은 평양시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에 형성된 창광거리·통일거리나 최근 10년 사이에 조성된 창전거리(2012년), 미래과학자거리(2015년), 려명거리(2017년) 등 과거 주택구가 대동강 변을 따라 형성돼 시 중심부에 자리 잡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사업 중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간 송신·송화지구는 중구역으로부터 동쪽 방향으로 동대원구역을 지나서 사동구역 내에 있다.
조선신보는 "이 일대의 수질이 매우 좋아 대동강맥주공장, 대동강식료공장, 평양기초식품공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포지구는 평양 중심부로부터 북쪽 방향의 평양비행장으로 가는 길 도중에 있는 형제산 구역 안에, 금천지구는 광복거리를 지나 만경대 갈림길에서 청년영웅도로를 따라 남포항으로 향하는 도중 만경대구역에 위치했다.
9·9절거리는 1998년 9월에 개통된 거리로, 금수산태양궁전과 잇닿은 림흥 로타리로부터 북쪽 방향으로 뻗어나가 있는 약 8㎞ 길이의 거리다.
조선신보는 "평양시의 인구는 계속 불어나고 새 시대의 문명한 생활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살림집은 부족되다"며 이번 주택 건설 사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완공 시 "평양의 도시구획은 동서 방향과 북쪽 방향으로 확대돼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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