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화예술계에 "정신력 총폭발시킬 작품 꽝꽝 창작해야"
  • 관리자
  • 2021-05-06 06:32:56
  • 조회수 : 542

노동신문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창작 전투 나서야" 촉구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에 주민들의 동참을 끌어낼 수 있도록 문화예술계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비상한 각오를 안고 문학예술 부문의 전 전선에서 일대 혁명을 일으키자' 제목의 기사에서 "문학예술 부문의 모든 전선에서 일대 혁명을 일으켜야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성과적으로 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황금만능, 약육강식을 설교하는 썩어빠진 부르죠아 사상문화는 근로하는 인민대중을 정신·육체적으로 타락시키는 독소"라면서 "혁명의 새로운 격변기를 열어나가자면 천만 인민의 정신력을 총폭발시킬 수 있는 문학예술 작품들을 꽝꽝 창작·창조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문화예술의 각 분야를 언급하며 선전사업에 각기 역할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무엇보다도 영화 부문이 들고일어나야 한다"면서 "예술 영화들과 기록영화, 단편영화, 만화영화 등 여러 종류의 영화들을 투쟁과 생활의 교과서가 될 수 있게 품 들여 완성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 "훌륭한 문학이 선행되어야 훌륭한 영화나 무대예술 작품들이 창조될 수 있다"면서 문학작품의 활발한 창작을 촉구하고, 음악, 무대예술 부문과 미술 부문에도 '뚜렷한 실적'을 주문했다.

신문은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이 주민의 고무 추동에 나서는 것을 "창작 창조 전투"라고 표현하며 "무겁고도 영예로운 과업"이라고 추켜세웠다.

북. 6차 세포비서대회 기념공연 진행
북. 6차 세포비서대회 기념공연 진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 기념공연이 10일과 11일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2021.4.1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지난해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새로 제정한 북한은 남한 영상물 유포자의 최고형량을 사형으로 상향하는 등 외부문물 유입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에는 3년여 만에 당 최말단 조직 책임자를 소집해 세포비서대회와 강습회를 연 데 이어 5년 만에 노동당 외곽 청년조직 대회를 열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조하는 등 사회 각층의 사상 무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one@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