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5-17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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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 순차등교·정문에서 소독 및 체온재기
(서울=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대면 수업이 재개된 평양교원대학 부속 모란봉구역 개선 유치원 아이들의 모습을 6일 공개했다. 주산 교육을 받는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집중하며 주판알을 옮기고 있다. 2021.5.6 [메아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했던 대면 수업을 최근 재개하면서 방역 교육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완벽성 보장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제목의 기사에서 대동강구역 동문소학교가 진행하는 방역 사업을 소개했다.
신문은 "소학교의 특성에 맞게 위생선전을 진행하면서 그 실효성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학생들에 대한 5분 전 교양을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5분 전 교양'은 교사들이 수업을 시작하기 전 5분 동안 학교와 거리, 가정에서 지켜야 할 방역 수칙들을 설명하는 것으로, 교사의 설명을 금세 잊어버리기 쉬운 초등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채택한 '반복 학습'이다.
신문은 또 "마스크를 언제나 규정대로 착용하고 손 씻기를 잘하는 학생들을 내세워 다른 학생들도 그들의 모범을 적극 따라배우도록 하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시 학생들이 모이게 된 학교가 코로나19의 전파 경로가 되지 않도록 하는 '정문 방역'도 시행 중이다.
신문은 "학교 정문에서부터 학생들에 대한 손 소독과 체온 재기를 실속있게 하도록 한다"면서 "학년별로 등교 시간을 정해주어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등교하게 했다"고 전했다.
발열 체크와 소독을 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면서 학생들 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을 것을 우려해 순차 등교를 도입한 셈이다.
신문은 "이 시간에 여러 명의 교원들이 손 소독과 체온 재기를 서로 분담하여 맡아 하게 했다"면서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요구성도 높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매년 4월 1일 새 학기를 시작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2개월 늦은 6월에야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했다.
올해도 지난달 중순까지 원격 수업이나 교사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지도하는 '안내수업' 형식으로 학교를 운영하다 지난달 말 무렵부터 정상 수업을 재개했다.
평안북도 87개 본보기학교에서 최근 정상 수업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TV가 4월 26일 보도했다.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복도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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