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5-17 07: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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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함경북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간부들의 비사회주의 행위들이 드러나면서 대대적인 사상투쟁회의가 열리고 간부교체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함경북도 청년동맹 일군(일꾼)들의 비사회주의적 행위들이 적발돼 지난 5일 대(大) 사상투쟁회의가 열리고 80% 이상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4월 함경북도 청년동맹 위원회의 주요 간부 몇 명이 애첩들과 한자리에 모여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다 적발되면서 사안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일로 지난 5일 도 당위원회, 도 안전부, 도 보위부, 도 검찰소가 관여하는 청년동맹 대 사상투쟁회의가 오전 내내 진행됐고, 이 회의에서는 도 청년동맹 간부들이 저지른 비사회주의적 행위들이 모두 드러났다는 전언이다.
실제 소식통은 “애첩을 두고 두 집, 심지어 세 집 살림까지 한 청년동맹 일군, 대학 졸업증을 위조한 상태에서 등록된 청년동맹 일군, 그리고 뇌물로 간부사업을 한 청년동맹 일군들의 행위들이 모조리 밝혀졌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회의에서는 불순 녹화물 유포, 불법 중국 손전화기(휴대전화) 사용, 외국 돈 송금, 밀수 등으로 법적 처벌을 받은 청년동맹원 수가 전국에서 함경북도가 가장 많다는 점도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시행된 후 처형, 무기형, 최고 연한 교화형을 받은 이들의 대다수가 함경북도의 청년들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다뤄졌다고 한다.
다만 소식통은 “함경북도 청년동맹의 이 같은 실태 속에서도 도 청년동맹 위원장만은 예외로 해임되지 않고 자기 직책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청년동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문제가 있지만, 직접적인 잘못은 없어 관대한 용서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도 청년동맹 위원장은 영예군인(상이군인)이자 김일성청년영예상 수상자로, 풍기 문란한 다른 간부들과 달리 비교적 반듯한 생활을 해왔고 계급적 토대도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도 청년동맹이 이렇게 된 것에는 책임자인 도 청년동맹 위원장의 결함이 크기 때문인데 처벌받지 않은 것을 보면 운이 좋다”는 등의 말을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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