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5-07 09: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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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전문사이트 위성사진 분석…"트럭 급감 여전하나 궤도차 수는 크게 늘어"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을 다시 열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월 14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과 북한이 미국의 압박 증대에 맞서 관계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 접경도시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당국이 국경 무역 시설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단둥 당국이 오랜 기간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단둥과 신의주 간 신압록강대교가 곧 열릴 것임을 시사하는 일련의 프로젝트와 관련한 입찰을 시작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북중 국경다리와 북한 신의주. 2021.4.14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북중 무역의 관문인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의 기차역에 화물을 수송하는 궤도차가 크게 증가했고, 조만간 철도 교역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신의주와 단둥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작년 1월 21일 중국과 국경을 폐쇄하는 조처를 했고, 이후 양국 교역이 80% 가량 감소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분단을 넘어'는 전염병 대유행 이후 두 지역을 오가는 트럭이 급감했지만 기차역의 궤도차 수는 더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9월과 작년 4월 위성 사진 분석에서 신의주와 단둥 세관 지역의 차량 통행량은 코로나19 발발과 국경 폐쇄 후 88% 감소했고, 지난달 말 기준으로도 급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두 지역에 있는 기차역의 궤도차는 오히려 이전보다 늘었다. 일례로 양 기차역에서 관측된 궤도차 수는 2019년 9월 110량에서 작년 4월 152량, 지난달 17일에는 285량으로까지 늘었다.
또 작년 10월 중순 신의주 기차역의 야적장 동쪽 대기용 선로 한 곳에 임시 덮개가 설치됐었다고 한 뒤 3월 31일에서 4월 1일 사이에 이 덮개 하나가 제거됐다는 외신 보도를 소개했다.
'분단을 넘어'는 이 덮개는 국경 폐쇄로 발이 묶인 중국 수출용 궤도차에 실린 화물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이 덮개 제거는 북중 간 철도 무역이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수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결론적으로 위성사진은 신의주 철도 시설에 중국으로 수출할 화물이 점점 쌓였고, 철로를 통한 교역이 머지않아 제한된 범위에서 재개될지 모른다는 점을 확인해 준다고 말했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경 통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북한의 대중국 공식 수입액은 6개월 만에 1천만 달러 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8일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1천297만8천 달러(약 144억9천만원)를 기록, 사실상 교역 중단상태였던 2월의 3천 달러(약 335만원)보다 늘어났다.
17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기차역에 화물열차 칸에 북한 도시명 '서포'가 적혀있다. 2021.4.18 bscha@yna.co.kr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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