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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4 07: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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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러시아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며 양국 친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 앞으로 "러시아 연방 국경절에 즈음해 (…) 당신과 그리고 친선적인 러시아연방 정부와 인민에게 따뜻한 축하를 보낸다"는 내용의 전문을 띄웠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던 북러 정상회담을 상기하며 "우리들 사이의 첫 상봉 이후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선 조로 친선협조 관계가 모든 분야에 걸쳐 끊임없이 확대·강화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로(북러) 친선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두 나라 인민의 공통된 지향이고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축전은 과거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소련)을 구성했던 러시아 의회인 인민대의원대회가 러시아 공화국의 주권 선언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제정된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6월 12일)을 맞아 전달됐다.
축전 전문은 발송 당일인 이날 공개됐으며, 전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도 실렸다.
북한은 최근 중국, 러시아, 쿠바 등 전통적인 우방 국가들과 밀착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는가 하면 4월과 이달 4일에는 각각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공산당 총서기, 라울 카스트로 전 총서기에게 축전을 보내 신·구 지도자를 모두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오는 16일 제네바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한반도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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