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6-24 06: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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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논평서 "천년숙적과 기어이 결산…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일본 자위대의 선전 영상물을 통한 '독도 도발'을 거세게 비판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자위대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홍보하겠다며 공개한 동영상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해 한국의 영토 주권을 훼손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에 해당)가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올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비전의 추진을 향한 대응'이라는 동영상을 연합뉴스가 10일 확인해보니 동북아 일대를 보여주는 지도의 동해상에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라고 기재된 장면이 등장했다. 2021.6.10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페이스북 게시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독도를 무력으로 타고 앉으려는 위험한 기도'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방위성이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표기한 선전편집물을 인터넷을 통해 버젓이 공개했다"며 "일본의 영토 야망이 도수를 넘어섰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비판했다.
최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 합참에 해당)가 SNS에 올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비전의 추진을 향한 대응' 동영상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외국어판 영상에서는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이라고 설명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통신은 "일본 방위성까지 영토 주권 선전에 뛰어든 것은 우리의 땅인 독도를 무력으로 타고 앉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무력 침공이 각일각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겨레는 일본의 재침 책동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일본은 천년 숙적과 기어이 결산하려는 우리 인민의 의지를 똑바로 알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일본 외교청서 2021년 판에 기재된 독도 영유권 주장과 정부 홈페이지에 새로 추가한 독도 관련 자료들, 교과서에 독도 표기, 도쿄 올림픽 지도에 독도 표시 등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일본의 독도 강탈 책동이 올해 들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미 불참을 선언한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서는 "(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전 세계에 주입하기 위한 비열한 짓까지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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