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6-24 06: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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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6번째로 많아…영국 민간단체 DI 추산
[개발이니셔티브 '세계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 2021'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북한 주민이 1천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영국 민간단체의 보고서가 나왔다.
개발이니셔티브(DI)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 2021'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북한 주민의 수가 지난해 기준 1천90만 명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예멘(2천420만 명), 콩고민주공화국(2천340만 명), 베네수엘라(1천430만 명), 아프가니스탄(1천400만 명), 시리아(1천170만 명)에 이어 6번째로 많은 수치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북한의 인도적 위기에 대응하려면 1억4천700만 달러(약 1천7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의 위기 심각도는 다섯 단계 중 4단계인 '높음' 수준으로 평가했고, 북한의 위기 상황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홍수를 염두에 둔 듯 북한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연재해를 꼽았다.
보고서는 북한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위기 심각도는 네 단계 중 2단계인 '중간' 수준이라고 표시했다.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지난해 세계 75개국 2억4천380만 명으로, 2019년과 비교해 1천890만 명 늘었다고 추산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원에 대한 수요는 높아졌으나, 지난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금액은 309억 달러로 2019년에 이어 2년째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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