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7-26 1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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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곡창지대 황해남도 영향…강수량 평년 ¼로 관측 이래 두 번째로 적어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6일 보도한 북한 농경지의 가뭄 피해 상황. 중앙TV는 2017년 여름의 혹심한 가뭄을 언급하며 폭염으로 농작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에서 보름째 이어지는 폭염으로 최대 곡물 생산지인 황해남도를 비롯해 각지 농촌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지난 12일부터 우리나라의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작물들이 가물(가뭄) 피해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서 20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평균 35도 이상을 기록했고 일부 지역에는 36.5도 이상으로 높아졌다면서 이로 인해 "수천 정보(1정보=3천평)의 논과 강냉이(옥수수)밭에 가물이 들어 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강냉이잎이 마르고 있다"고 전했다.
황해북도 서흥군, 자강도 중강·자성군, 강원도 고성·안변군, 함경남도 홍원·신흥군 등 여러 지역에서 옥수수밭과 콩밭이 깊이 5∼20㎝까지 마르고, 그 이하의 토양도 습도가 30∼50%에 그치는 등 가뭄 피해 면적이 늘고 있다.
함경북도 회령시에서도 옥수수잎이 누렇게 변색하는 등 도 전반적으로 옥수수밭과 콩밭이 피해를 봤다.
신문은 7월 중순까지 전국평균 강수량이 21.2㎜로 평년의 25.8%에 불과했으며, 1981년 이후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비가 적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가뭄 피해는 특히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진 모래메흙땅(모래양토)과 석비레밭(푸석푸석한 돌이 많이 섞인 흙), 모래자갈밭과 평지밭의 변두리 등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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