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베트남은 특수한 동지적 관계…최전성기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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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09 07: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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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과거 양국 정상 만남 되짚으며 전략적 관계 부각

북한 외무성 청사
북한 외무성 청사

(서울=연합뉴스) 장갑차 뒤쪽 인공기가 휘날리는 건물(사진 오른쪽)이 외무성 청사. [조선중앙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화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은 현재 베트남과의 관계가 특수한 동지적·전략적 관계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8일 김일성 주석과 호찌민 베트남 초대 주석의 첫 상봉 64주년을 기념하는 글에서 "조선·베트남 친선협조 관계는 오늘날 특수한 동지적 관계, 전략적 관계로 승화 발전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 선대 수령의 심혼이 깃든 조선·베트남 친선협조 관계는 21세기에 들어와 김정일 동지와 쩐 득 르엉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주석동지, 농득 마잉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비서 동지 사이의 역사적인 평양 수뇌 상봉들에 의해 변함없이 계승 발전됐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첫 공식방문으로 양국 관계는 "사회주의 위업 실현을 위한 공동투쟁에서 맺어지고 검증됐다"고 부각했다.

이어 "조선·베트남 친선협조 관계는 앞으로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깊은 관심 속에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대외적으로 미국의 접촉 요구에는 호응하지 않은 채 중국, 베트남, 쿠바 등 정통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부쩍 강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대외사업 부문에서 사회주의 나라들과의 관계를 가일층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밝혔고, 이후 지난 3월 김 위원장이 베트남과 중국·쿠바·라오스 공산당 최고지도자에 잇달아 대회 결과를 통보하는 구두친서를 보내기도 했다.

북한과 베트남은 1950년 외교관계 수립 후 베트남의 캄보디아 친중 정권 침공과 한국-베트남 수교로 한때 냉랭해졌으나, 2019년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첫 공식 방문하고 정상회담을 하면서 관계가 회복 중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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