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올림픽을 군국주의 부활의 호기로 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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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6 11: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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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 '독도' 표기·극우세력 욱일기 시위 연일 비난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 앞 나타난 욱일기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 앞 나타난 욱일기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의 한국 선수단 숙소동 앞에서 일본 극우단체 관계자가 응원 현수막 문구를 문제 삼으며 욱일기를 든 채 시위를 하고 있다. 2021.7.16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 매체가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내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시된 것 등을 연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25일 '신성한 체육 무대마저 악용하는 범죄적 망동'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영토강탈 책동이 더욱 우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 13일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재차 펼친 것과 올림픽 선수촌에서 극우 세력들이 욱일기를 흔들며 시위하는 것 등을 언급하며 "간특함과 파렴치성은 일본 특유의 고질적 악습"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일본은 세상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5대륙의 체육인들이 한데 모이는 올림픽이라는 이 무대를 군국주의 부활을 위한 더없는 호기로 여기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한 손으로는 올림픽 깃발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욱일기를 내흔들며 '다케시마'를 고아대는 저들의 뻔뻔스러운 행태를 통하여 자신들이 악성비루스보다 더 위험한 평화의 파괴자이며 파렴치한임을 세상 앞에 더욱 낱낱이 드러내 보였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날 또 다른 기사에서도 "독도는 그 누가 영유권을 주장한다고 하여 가질 수 있는 주인 없는 땅이 아니다"라면서 "(일본은) 독도가 '빼앗긴 일본의 영토'라는 인식을 자국민들 속에 끈질기게 주입시킴으로써 영토분쟁을 도발할 수 있는 구실과 명분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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