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년 주기로 크게 도약 의지"…간부 채찍질하며 실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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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2 08: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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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주의·소극성으로 일하면 간부 자격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내놓은 첫해부터 '큰 도약'을 해야 한다며 간부들에게 뚜렷한 성과를 낼 것을 주문했다.

북한의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 강조하는 선전화
북한의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 강조하는 선전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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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혁명의 지휘 성원들은 당과 인민 앞에 다진 엄숙한 서약을 결사의 실천으로 지키자' 논설에서 "앞으로의 5개년계획기간 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킬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할뿐 아니라 5년을 주기로 한번씩 크게 도약"하려는 것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이라며 간부들이 "능력과 잠재력의 한계를 초월해 투쟁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전대미문의 혹독한 난관"을 언급하며 당장 대내외 여건은 어렵지만 간부들의 헌신으로 이를 풀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신문은 "난관을 뚫고 나가야 일군이고, 다진 맹세를 지켜 맡은 부문과 단위를 추켜세워야 지휘 성원"이라며 "당의 권위보위전, 존엄사수전의 제1선에는 마땅히 혁명의 지휘 성원들이 서야 한다"고 다그쳤다.

이어 "도전이 거세어질수록 지휘 성원들이 자신을 무섭게 채찍질하며 뚜렷한 실적을 이룩해나가야 (한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도약기, 발전기를 열어나가야 하는 관건적 시기에 당과 국가의 고충을 풀겠다는 자각이 없이 패배주의와 안일·해이, 보신과 소극성에 빠져 무책임하게 일한다면 일군 대오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를 열고 자력갱생·자급자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을 시작한 첫해인 올해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간부들을 연신 채찍질하면서 헌신하지 않으면 간부 대열에 있을 필요조차 없다고 한 점이 눈에 띈다.

북한은 지난달 정치국 확대 회의를 열고 '중대사건'이 발생했다며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정관 국방상 등 군 핵심 간부들을 해임·강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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