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7-14 07: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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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유니세프 등 공동 보고서…"지난해 5세 미만 아동 18%가 발육부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 주민 10명 가운데 4명은 영양부족 상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FAO·IFAD·유니세프·WFP·WHO 공동보고서 발췌]
13일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국제농업개발기금(IFAD)·유엔아동기금(UNICEF)·세계식량계획(WFP)·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발간한 '세계 식량 안보와 영양 수준 2021'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0년 북한의 영양부족 인구는 총 1천9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2.4%로 집계됐다.
이는 2004∼2006년 당시 영양부족 인구 비율인 33.8%(810만명)에서 9%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5세 미만 아동 가운데 발육부진아는 지난해 기준 30만명으로, 전체의 18.2%였다. 2012년 26.1% 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여타 국가에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북한 보다 심각한 국가는 소말리아(59.5%), 중앙아프리카공화국(48.2%), 아이티(46.8%), 예멘(45.4%), 마다가스카르(43.2%) 등이다.
[FAO 분기 보고서 발췌]
FAO는 별도 분기 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재지정했다.
북한을 비롯해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이른바 식량 부족국으로 꼽힌 곳은 총 45개국이다.
FAO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난으로 주민들의 식량 안보 취약성이 더 커졌다"며 "주민 상당수가 낮은 수준의 식량 소비와 매우 다양하지 못한 식품 섭취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21 영농연도(2020년 11월∼2021년 10월) 식량 부족분은 85만8천t에 달하며 북한이 올해 8월부터 10월 사이에 혹독한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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