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엄청난 안보위기' 김영철 통전부장 담화도 주민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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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2 07: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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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김여정의 대남비난 담화에 이어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담화도 주민들에게도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11일 오후 8시 보도를 통해 김 부장이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전했다.

김 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지난 10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을 "우리 국가를 적으로 간주하여 진행하는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고 "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담화가 전 주민이 보는 내부 매체에 보도된 만큼 12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실릴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 10일 담화도 오전에 중앙통신을 통해 먼저 발표한 뒤 오후에 중앙TV 등을 통해 내부에도 공개하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노동신문에 실은 바 있다.

반면 김 부부장이 지난 1일 한미연합훈련을 주시하겠다고 밝힌 담화는 대내 매체에 공개하지 않았다.

또 지난달 27일 1년 넘게 끊겼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했던 사실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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