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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2 07: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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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불참했던 도쿄올림픽 경기를 폐막 이틀 뒤에야 중계하기 시작했다.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조선중앙TV는 11일 방송순서에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 중에서 - 여자축구 조별연맹전(2조) - 브라질:중국'을 명시하고 오후에 도쿄올림픽 경기를 송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에는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영국-칠레 경기를 녹화 실황으로 방영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지난달 23일 개막해서 이달 8일 이미 폐막했는데 뒤늦게 중계에 나선 것이다.
북한은 통상 올림픽이 열리면 개막 후 며칠 내에 보도해왔다.
중앙TV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개막일(8월 5일) 나흘 뒤인 9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올림픽 경기 소식을 전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도 개막일 이틀 뒤인 7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매일 보도했고, 그 뒤로도 10월 3일까지 간간이 경기를 방영했다.
하지만 올해 도쿄올림픽은 북한이 1988년 서울올림픽 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불참하는 올림픽이어서 대회 기간 내내 올림픽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일본 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것을 비난하는 올림픽위원회 대변인 담화가 실린 것이 전부였다.
뒤늦게 전 주민이 보는 중앙TV에서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기 시작하면서 여자축구 이외에 다른 종목들도 송출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평소에도 유럽 축구선수권대회 등을 수시로 녹화중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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