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복구 '중앙지휘조' 신설…모레까지 폭우 소식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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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1 0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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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도 수해현장서 도당군사위 확대회의 또 열어…"긴장 늦추면 막대한 피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함경남도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하자 중앙 간부를 중심으로 수해복구 지휘조직을 신설하고 복구와 수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북한 함경남도 폭우로 주택 1천여호 침수…주민 5천명 긴급대피
북한 함경남도 폭우로 주택 1천여호 침수…주민 5천명 긴급대피

(서울=연합뉴스) 북한 함경남도 곳곳에서 폭우가 이어지면서 주민 5천명이 긴급 대피하고 주택 1천170여호가 침수됐다고 조선중앙TV가 5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붕만 남기고 물에 잠긴 주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조선중앙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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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10일 "폭우와 큰물(홍수)로 발생한 피해를 하루빨리 가시기 위한 국가적인 긴급대책들이 시급히 강구되고 있다"며 "피해복구전투를 중앙에서 강력하게 지원할 데 대한 당 중앙의 뜻을 받들고 내각과 성, 중앙기관 일군(간부)들로 '큰물피해복구중앙지휘조'가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함경남도에 폭우로 주택 1천170여 세대가 물에 잠기고 주민 5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수해복구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에도 홍수가 발생하자 큰물피해복구중앙지휘부를 신설하고 각 부문이 지휘부의 지시를 따르도록 했다.

이번에도 중앙의 주요 간부를 중심으로 지휘 조직을 신설해 한층 일사불란하게 복구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큰물피해중앙지휘조는 우선 함경남도를 중심으로 수해복구 사업에 착수했다.

농업성 등이 식량과 부식물, 기초식품 보장 대책을 마련했고, 보건·도시경영부문에서는 의약품을 보급하는 한편 식수 수질 보장에 나서고 있다. 의료 일군 수백 명도 수해 현장에 급파돼 검진과 치료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공업성과 상업성, 정보산업성 간부진은 지원 물자를 전달했다. 철도성은 시멘트와 강재 등 복구 자재 긴급수송을 위한 대책 마련 중이다.

국가설계총국에서는 수해로 침수·붕괴한 구조물 복구와 새로 건설할 주택 배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함경남도 수해현장에서 열린 도당군사위원회 확대회의
함경남도 수해현장에서 열린 도당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8일 함경남도 신흥군 수해 현장에서 도당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열렸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는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임무를 분담하는 논의가 진행됐다. 2021.8.10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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