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5-22 06: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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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북러 간 열차 정상 운행의 무조건적인 보장을 주문한 가운데, 함경북도 당위원회가 러시아로 통하는 관문인 두만강역의 기술점검 일꾼들을 대거 교체할 데 대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북러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열차 운행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북러 접경 지역인 함경북도의 당 조직은 이달 중순 철도관리 부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하에 두만강역에서 근무하는 기술점검 일꾼들의 능력을 재점검하고 이들의 동향을 장악해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다.
도당은 이번 지시가 철로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수리와 보수 작업을 제때 진행해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근본 목적이 있다면서 두만강역 기술점검 일꾼들 가운데 문제성이 있는 대상이나 능력이 떨어지는 대상은 과감하게 교체하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도당은 문제가 있는 기술점검 일꾼들에게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을 맡길 수 없다며 성과나 능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 일꾼들은 가차 없이 교체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일꾼들로 채워 두만강역 관리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열차 운행 정상화를 보장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도당은 이달 말까지 새로운 기술점검 일꾼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이들이 현실에서 제대로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며, 항상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는 사상 교육도 빼놓지 않고 다그칠 것을 주문했다.
기술점검 일꾼들의 주된 임무는 철로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수리와 보수 작업을 제때 진행하는 것으로,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빠른 철도 수송 환경을 보장하고 철로의 안전성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을 목숨처럼 여기도록 정신을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현재 도당의 지시에 따라 두만강역의 기술점검 일꾼 조동(인사이동) 사업과 철로 수리, 보수 작업에 동원되는 노동자 인원 보강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다만 이 와중에 교체된 일부 기술점검 일꾼들이 노동자로 전환돼 어지간히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당은 이를 바탕으로 한 북러 간 열차 정상 운영 상태를 중앙에 보고하면서 향후 사고 위험 구간들에 대한 대책도 빠르게 수립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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