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8-02 0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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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교육, 책임비서들 역할…당조직 사업평가 시금석"
평안북도의 본보기학교 수업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지역별 교육 격차가 심하다며 지역당 조직에 사업 지도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지역별 교육 발전 수준을 보면 하나와 같지 않다"며 "지역의 교육 발전을 당과 혁명 앞에 책임진 해당 지역당 조직들의 역할에서의 차이이고, 교육 사업에 대한 당적 지도력의 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역별 교육 격차 해소와 지방 교육 발전을 위해 지역당 조직의 분발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교육 사업의 책임자를 각 도·시·군당의 최고 책임비서로 지목하고 "책임비서들의 역할이자 지역의 교육 발전 성과이며 그들의 수준이자 지역의 교육 발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 사업에 낯을 돌리지 않고 외면하는 현상, 교육 강령을 제대로 집행할 수 없게 방해하고 제동을 거는 현상들에 대해 제때 문제를 세우고 날카로운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문은 "도·시·군당 조직들이 새 세기 교육혁명의 기관차가 되어 자기 지역의 교육 발전을 떠메고 나가야 할 책임적인 시기"라며 "교육 중시는 당 조직들의 사업을 평가하는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교육을 '국사 중의 제일 국사'이자 김 위원장의 주요 '업적'으로 내세우며 개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아직 평양과 지방 간, 도시와 농촌 간의 교육 격차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노동신문이 지난 2019년 12월 공개한 지역별 교육사업 순위에서도 평양이 1위를 차지했고 인근인 평안남도·평안북도가 나란히 2∼3위에 오른 반면, 수도에서 거리가 먼 양강도는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이런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자 각지에 '본보기 학교'를 건설하고, 컴퓨터를 이용한 원격교육을 강화하는가 하면 새로운 교수 방법을 연구·도입하는 등 개선에 나서고 있다.
김영환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도 이날 노동신문 기고에서 "수도의 교육은 나라의 교육을 보는 거울"이라며 "수도의 교육사업을 전국의 표준·본보기가 되게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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