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8-11 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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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013년 11월 7일 만수대 의사당을 방문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대표단을 만난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3.11.7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 외무성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수교 23주년을 맞아 친선·협조 관계를 강조했다.
외무성은 10일 홈페이지에 박영혁 조선-아프리카협회 서기장 명의로 낸 수교 기념 글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에 기초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이의 친선관계는 새 세기에도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변함없는 발전의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아프리카 인민이 사회적 안정과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 바라며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서기장은 이어 "김일성 동지께서는 아프리카 나라들의 민족해방투쟁뿐 아니라 반인종주의 투쟁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었으며 남아프리카아프리카민족대회의 흑인해방투쟁에 사심 없는 물심양면의 지지 성원을 보내주시었다"면서 양국 관계의 시작점을 돌아봤다.
또 김일성 주석이 1990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석방 당시 건강을 염려해 보약을 보낸 것과 만델라의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를 파견한 사실을 언급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남아공 '자유의 날'(넬슨 만델라 대통령 당선일)에 즈음해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 강화를 언급했다.
양국은 1998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2차 비동맹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북한은 2002년 남아공에 대사를 내보냈다.
2009년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제이콥 주마 당시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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