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험지 자원한 '전과이력' 청년 만나 격려…"새출발 대견"
  • 관리자
  • 2021-09-01 11: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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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년들 사상정신 상태 훌륭"…청년절 행사 참가자들과 촬영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한 청년들과 기념사진 찍는 김정은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한 청년들과 기념사진 찍는 김정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0일 사회주의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진출하여 인생의 새 출발을 한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밝은 앞날을 축복해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202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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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렵고 힘든 험지로 자원한 청년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정은 동지께서 30일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분에 탄원 진출해 인생의 새 출발을 한 청년들을 만나시고 그들의 밝은 앞날을 축복해주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뒤떨어졌던 청년들이 자기들을 품어주고 키워준 어머니 당과 사회주의 제도의 고마움을 깨닫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제일 어렵고 힘든 초소에서 인생의 새 출발을 한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대견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혁명의 부름에 충실한 청년들이 수많이 배출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 우월성의 표출이며 청년들의 고상한 인생관, 미래관의 발현"이라며 "청년 집단이 그 어디서나 투쟁의 불씨가 되고 요원(불타는 벌판)의 불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과 청년동맹 조직들에서 각자 자기 지역·단위에 진출한 청년들을 보살피고 이끌어주라고 강조했다.

'뒤떨어졌던 청년'이란 과거 일련의 범법행위 등으로 법적 처벌을 받은 적이 있으나 현재는 반성하고 노동당에 충성하는 청년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당세포비서대회 연설과 청년동맹 대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당·청년동맹 조직들이 뒤떨어진 청년들을 외면하지 말고 잘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후 북한 매체들은 뒤떨어진 청년들을 '애국청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하곤 했다.

잠시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방치하지 않고 노동당에 충실하도록 이끌겠다는 김정은 정권의 청년정책 중 하나로 최근 청년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또 현재 북한에 절실한 어렵고 힘든 생산현장의 인력 충원에 과거 잘못을 저질렀던 청년들이 반성하고 자원하는 것을 격려해 줌으로써 이를 장려하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월 열린 8차 당대회 이후 청년 1만여 명이 농촌·탄광·광산 등 어려운 생산·건설 현장에 자원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서 청년절을 기념해 청년들에게 보낸 축하문에서도 "청년들이 앞을 다투어 탄원 진출한 것은 몇십, 몇백만t의 강철과 비료가 쏟아져 나오고 몇만 대의 기계가 생산된 것보다 더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격려하며 청년들이 '선봉투사'와 '당의 별동대'가 될 것을 주문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청년절 경축행사 참가자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의 부름 앞에 무한히 충실하며 미래를 위해 투신하는 것을 인생의 더없는 영예로, 자랑으로 여기는 우리 청년들의 사상 정신 상태는 매우 훌륭하다"며 "조국과 인민이 자랑하는 영웅 청년으로 이름 떨치리라"고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험지 자원 청년 면담과 청년절 기념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은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당 비서, 리두성 당 부장,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이 수행했다.

통신은 청년절 경축행사 참가자들이 인민문화궁전에서 기록영화 '청년 강국의 빛나는 역사'를 보고, 평양 시내 극장에서 혁명연극·가극·음악무용종합공연 등을 관람한 뒤 개선청년공원유희장·능라인민유원지 등에서 휴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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