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8-31 0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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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절 맞아 축하문 전달…청년 격려·기강 다잡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청년절'(8월 28일)을 앞두고 경축행사 참가자들이 지난 2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마스크를 쓴 청년들이 기차에서 내려 플랫폼을 나오고 있다.202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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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청년절'(8월28일)을 맞아 각종 건설·생산 현장 등 험지로 자원한 청년들을 격려하고 정신 무장을 독려하는 내용의 축하문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위원장이) 사회주의 건설의 전초선들에서 투쟁과 위훈의 활무대를 펼친 청년들을 경축 행사에 불러주시고 사랑의 축하문을 보냈다"며 축하문 전달모임이 전날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하문에서 "지금 우리는 건국 이래 가장 준엄한 국면에 처해있다"며 "이런 때 청년들이 앞을 다투어 탄원 진출한 것은 몇십, 몇백만t의 강철과 비료가 쏟아져나오고 몇만대의 기계가 생산된 것보다 더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공화국에 대한 악랄한 제재 압박과 끈질긴 사상 문화적 침투 책동으로 우리의 청년 대오를 변질 와해시키려는 제국주의자들의 기도는 이 용용한 대하 앞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우리의 새 세대들을 혁명의 편에서 떼여내어 사회주의 보루를 무너뜨리려는 것은 백 년이 가도 이룰 수 없는 헛된 망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앞으로 헤쳐가야 할 길에는 애로와 난관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청년들이 '선봉투사', '당의 별동대'가 될 것을 주문했다.
축하문 전달모임에는 리일환 노동당 비서와 리두성 당 부장을 비롯해 청년동맹 간부와 각도 청년동맹 위원장들이 참석했다.
또 이날 북한은 별도의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지난 1월 8차 당대회 이후 현재까지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생을 비롯해 1만여명의 청년들이 농촌과 탄광, 광산 등 어렵고 힘든 생산 현장에 자원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최근 들어 북한판 'MZ세대'에 속하는 장마당 세대가 자본주의 등 외부사상에 물드는 현상을 극도로 경계하며 통제와 사상교육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남한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했고, 다음 달 28일 소집되는 최고인민회의에서도 청년교양보장법 채택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세포비서대회에서 청년 사상통제를 '최중대사'라고 언급하고, 같은 달 청년동맹에 보낸 서한에서 "청년의 건전한 정신을 좀먹는 사소한 요소도 절대 묵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청년층 사상 단속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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