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8-26 07: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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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일본땅' 표시 어린이 방위백서엔 "새 세대에 왜곡된 역사관 주입"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패전일(광복절)인 지난 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군국주의 부활 시도'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논평에서 스가 총리의 신사참배는 "과거 침략 역사에 대해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며 지금껏 추구해온 군사 대국화와 해외 팽창의 길로 계속 나가겠다는 공공연한 선포로서 인류 양심에 대한 우롱이며 국제적인 정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 반동들은 신사 참배를 통해 역사의 무덤 속에 처박힌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고 자국민들을 침략 사상으로 길들여 군국화와 재침야망 실현의 돌격대로 내몰려 하고 있다"며 "군국주의에 대한 미화분식은 침략 역사를 되풀이하겠다는 선언이나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8월 15일은 과거 침략전쟁을 도발한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포한 패망의 날"이라며 "패전국이며 전범국인 일본은 (…) 우리나라와 수많은 아시아 나라들을 침략하고 무고한 인민들을 대량 학살한 만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인류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신은 일본이 최근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펴낸 데 대해서도 "자라는 새 세대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시켜 이루지 못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일본의 끈질긴 복수주의적 재침 야망의 집중적인 발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 일본이 저지른 죄행을 철저히 결산할 것이며 우리 인민에게 들씌운 불행과 고통의 대가를 철저히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역설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5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도쿄의 전몰자 묘원에 헌화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16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 독자를 겨냥한 어린이용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지도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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