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9-13 07: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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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호기 발사 목표…긴급 표적 실시간 감지 가능
군 정찰위성도 내년 1호기 발사 목표…2020년대 중반 '독자 정찰' 가능 전망
[방사청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등 위협요소를 '구석구석' 탐지할 수 있는 초소형 위성체계가 내년부터 본격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내년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정부 예산안에 112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초소형 위성체계는 다수의 군집 위성이 저궤도에서 각자 정해진 궤도를 돌면서 탐지 지역의 이상 징후를 식별할 수 있는 정찰위성체계다.
1기당 제작 비용이 대형 위성의 30분의 1에 불과해 위성 수십 기를 쏘아 올려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TEL을 비롯한 긴급 표적을 신속히 감시할 수 있어 조기 경보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초소형 위성 개발을 거쳐 오는 2025년 1호기를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되고 있는 군 정찰위성이 놓치는 부분을 초소형 위성체계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DD는 내년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군 정찰위성은 고성능 영상레이더와 광학 위성이 탑재돼 한 차원 높은 해상도로 한반도를 감시할 수 있고, 위성 방문주기도 단축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5호 등 광학(EO/IR) 위성과 영상레이더(SAR) 위성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횟수가 적어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나 핵·미사일 등 위협을 실시간 탐지하는 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찰자산에 사실상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군 정찰위성이 차질없이 개발되고 초소형 위성까지 갖추게 되면 2020년대 중반에는 군이 365일, 24시간 한반도를 직접 감시하는 정찰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방사청은 내다봤다.
정규헌 지휘통제통신사업부장은 "이번 군 정찰위성 사업 및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 등 우주 방위력개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신속하게 징후를 감시하고 조기 경보 능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국방 우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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