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09-22 10:14:32
- 조회수 : 412
가뭄·폭염·태풍 속 최고수확 2019년 언급…"농사는 사람이 짓는다"
지난해 10월 12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추수가 끝난 논에 짚단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추석에도 불리한 기상 조건을 극복하고 농업 생산목표를 달성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우리에게는 그 어떤 불리한 조건에서도 안전하게 높은 소출을 거둘 수 있게 하는 위대한 주체농법·과학농법이 있고 당에서 품 들여 마련해 준 대규모의 관개 체계가 있으며 알곡 증산 투쟁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도 있다"며 "기어이 알곡 생산 목표를 점령하자"고 주문했다.
신문은 가뭄과 폭염·태풍 등이 잇달았던 지난 2019년에 알곡 생산실적이 최고 수확년도 수준을 돌파했다며 "하늘을 이기지 못할 조건과 이유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간부들에게도 "농사는 하늘이 아니라 과학기술로 무장한 사람이 짓는다는 투철한 관점과 입장을 가지고 불리한 조건을 주동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더욱 박력있게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요구했다.
신문은 이날 5면을 털어 전날 곳곳에 폭우주의경보와 센바람(강풍)주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각지 농민들이 저수지와 제방, 수로 등 관개·배수시설을 보강하고 바람과 우박 등 피해에 대비하는 한편 추수를 서두르는 모습도 전했다.
곡창지대인 황해북도의 도당위원회는 기상관측 부문과 연계해 재해성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방지에 역량을 집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326전선종합공장과 희천정밀기계공장, 평양베어링공장, 양책베어링공장 등에서 각지 농촌에 보내줄 농기계 부속품 생산을 마쳤다고도 보도했다.
북한은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첫해인 올해 농업 생산목표 달성이 향후 경제발전 계획의 중요한 토대라고 보고 농사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장마·태풍에 따른 수해로 만성적인 식량난이 더욱 심해진 상황에서 올해는 기후 이변 등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북한, 2년째 조용한 추석…씨름 중계·화환 진정 보도 없어 21.09.22
- 다음글평양서도 어린이 ‘유괴사건’…주민들 “생활난에 범죄자만 늘어” 2021.09.21 08:3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