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6-17 05: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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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 추진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조직을 각지에 파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의 '지방발전 20×10 정책' 관철을 위한 사업을 과학 기술적으로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2월17일 과학자·기술자 돌격대'가 조직돼 활동을 개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2월17일 과학자·기술자 돌격대'는 북한 명문대학과 연구기관 소속 과학자와 기술자 등으로 꾸려진 전문가 그룹으로, 유사시 꾸려져 공장·기업소·건설 현장 등에서 기술적 문제에 대응한다.
김정일이 1978년 2월 17일 국가과학원 산하에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로 돌격대를 꾸려 김책제철 등 현장에 파견한 데서 그 이름을 따왔다.
이번에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위해 구성된 돌격대의 기본 임무는 지방 공업 공장에서 발생하는 과학 기술적 문제 해결, 기술자·기능공 양성, 선진 과학기술 자료 보급 등이다. 지방발전 20×10 비상설 중앙추진위원회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비롯해 국가과학원, 교육성, 지방공업성, 경공업성, 노동성 관계자들이 과학자·기술자 돌격대 일원으로 임명됐다.
이들은 김정은의 최측근인 노동당 조직비서 조용원이 이끄는 지방발전 20×10 추진위원회 지도 아래 생산공정 확립, 다수확 작물 품종 재배, 제품의 질 제고 등에 힘쓸 예정이다.
과학자·기술자 돌격대는 수도 평양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과학기술 교육 수준이 뒤처진 지방에서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도 병행하게 된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전국 인민의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으로,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처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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