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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8 15: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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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북한 노동당의 우(友)당인 조선사회민주당의 리금철 부위원장은 8일 대남선전매체와 인터뷰에서 남한 당국이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에 편승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갔다고 비난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는 대남관계자의 메시지이지만, 공식 담화도 아니고 관영 매체가 아닌 대남 심리전 매체와 인터뷰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우리민족끼리TV'가 '피해망상증에 걸린 환자들' 제목으로 방영한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연말 도발 가능성을 떠들어대던 남조선(남한) 당국이 새해에 들어서니 연초 도발 가능성을 운운하며 복닥소동을 피워 만사람의 조소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편승하여 무분별한 대결망동으로 정세를 험악한 지경에 빠뜨린 남조선 당국이 그 누구의 도발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도발타령은 북남(남북)관계를 심각한 파국에 처넣은 장본인이 자기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기만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피해망상증에서 벗어나자면 그 누구의 도발타령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외세와의 침략전쟁연습부터 그만두는 것이 처방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금철은 2000년 6월 제1차 남북 적십자회담 북측대표로 남쪽에도 익숙한 인물이다. 2011년에는 개성공단을 관장하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2014년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서기국 부국장으로 활동했으며 2018년 1월부터 현직에서 활동 중이다.
사회민주당은 남쪽의 정당·사회단체와 교류하기 위한 대남창구로 활용돼 왔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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