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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0 04: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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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북한이 과학기술무역 분야 활성화를 위해 관련 자료를 분석해 해당 기관들에 배포하는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최근 개발한 웹사이트 '자강력'은 "조선(북한)의 우수한 기술제품들에 대한 품질과 선진성, 경쟁력 등을 대비, 검증하는 고리를 구축함으로써 기술무역을 활발히 진행하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통신은 이 사이트에 대해 "새 기술제품 개발 단위들과 기관, 기업체, 주민들을 비롯한 수요자들이 국가콤퓨터망에서 기술제품들과 과학기술성과자료들을 신용거래에 기초하여 판매 및 봉사 받을 수 있는 전자업무체계"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가 이날 확인한 '자강력' 웹사이트에는 "지구관측위성에 대한 우주방사선손상평가체계"에 대한 소개가 홈페이지 머리글로 올라있다.
하단에는 ▲기술제품전시장 ▲성과자료전시장 ▲입찰전시장 ▲학습실 ▲제품운송봉사 ▲기술제품심의장 등이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중앙통신은 "사이트에 가입하는 단위들에서는 새 기술 및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드는 노력, 자재, 자금 등 인적, 물적자원과 시간을 절약하고 지출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필요한 인재를 적극 발굴, 발동하여 생산과 기술발전을 추동할 수 있으며 새 기술, 새 제품개발에 대한 사회적 관심성을 높여 투자를 늘릴 수 있다"며 재무, 구인 등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각 도에 사이트를 위한 지사들이 설립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정권은 중앙집권적인 사회주의경제 시스템에서 탈피해 시장경제 요소들을 대폭 받아들이면서 지방 자체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정책 방향에 맞춰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체계를 정비·확충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이트 운영을 맡은 모란봉기술무역회사 사장 김홍영은 "가입단위와 가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기술무역 봉사를 위한 전자업무체계를 더욱 완성하고 운영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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