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9-12-26 05: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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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의 북측 연결 도로 공사가 최근 다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 다리를 통해 차량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북중 간 교류 확대의 상징인 신압록강대교를 올해 안에 개통하기는 어렵겠지만, 내년 중에 개통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최근 “지난 17일 차량이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길 만드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식통이 보내온 영상을 보면 차량이 한대씩 중국에서 북측으로 갔다가 북측에서 중국쪽으로 오는 모습이 보인다.
다만 현재 신압록강대교가 공식적으로 개통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신압록강대교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으며 대교 입구가 철문으로 닫혀있다”면서 “필요에 따라 임시 개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신압록강대교는 지난 2014년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북한이 북측 연결 도로 및 통관시설에 대한 건설비용을 중국에 요구하면서 개통이 지연됐다. 본지는 지난 11월 미개통 상태로 방치돼 있던 신압록강대교의 북측 연결 도로 공사가 재개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단동측 신압록강대교. / 사진=데일리NK
취재 결과 북측 연결 도로 건설은 중국 회사가 맡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소식통은 “도로 연결 공사가 아직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다”면서 “당장 다리를 개통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고 대북제재가 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중 교류 확대의 상징인 신압록대교를 올해 안에 개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은 “제재 때문에 중국도 조선(북한)도 민감해 하고 있어 올해는 그냥 넘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측 연결도로 공사가 마무리 되면 적어도 내년에 도로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미국 위성사진 제공 웹사이트 EOS LandViewer에서 본 신압록강대교의 위성 사진 모습/ 출처=landvie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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