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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15 08: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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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은 14일 주민들이 노동당의 새 전략 노선인 '정면돌파전' 성공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불변침로 따라 앞으로!' 제목의 정론에서 "정면돌파전, 이는 우리의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제재압박을 무력화시키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결사전"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정면돌파전을 "주도권을 틀어쥐고 주동적인 공격으로 부닥친 난국을 유리하게 전변시키며 우리의 힘과 기술로 더 빨리, 더 높이 솟구쳐오르기 위한 적극적인 공세전"이라며 경제, 과학기술, 교육 등 사회 모든 영역에서 "전국가적인 총동원전"을 주문했다.
특히 올해가 노동당 창건 75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뜻깊은 올해에 세계를 뒤흔드는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승전포성을 더 우렁차게, 줄기차게 울려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어 "아직 심장의 발동이 걸리지 않은 말공부쟁이들, 난관 앞에 주저앉는 패배주의자들, 오물쪼물 재기만 하며 앉아 뭉개는 책상주의자들"을 걸림돌로 지목하고 "담벽도 문이라고 내밀고 불 속에도 서슴없이 뛰어들며 인민에게 덕을 입히는 일꾼"을 바람직한 인재상으로 제시했다.
자력으로 제재압박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는 작년 신년사에도 나왔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자력갱생 취지나 실현 가능성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이들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남들 같으면 하루도 지탱하지 못하고 물러앉을 전대미문의 살인적인 압박공세가 우리 공화국에 가해지고 있다. 압박과 제재로 우리를 어째 보려는 미국의 대조선 압살책동은 한계점을 넘어섰다"며 현 상황이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돌이켜보면 우리 혁명은 평온한 날이 아니라 준엄한 날에 더 힘차게 전진하였다"며 1990년대 '고난의 행군'과 같은 어려운 시기도 불굴의 의지로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발전과 국방력 강화를 두 축으로 한 '정면돌파전'을 제시한 이후 연일 주민들을 동원하기 위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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