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0-01-31 09: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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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북한 신문은 30일 새 국가 노선인 '정면돌파전'의 기본방향이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발전임을 거듭 강조하며 잠재력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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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면돌파전의 기본방향'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의 정면돌파전은 크게 두 개 방향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하나는 대외적으로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고립압살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공세전이고, 다른 하나는 대내적으로 국가의 발전잠재력을 총발동하며 그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없애기 위한 투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기에서 기본방향은 우리의 내부적 힘, 자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발전'에 방점을 찍어, 정면돌파전 노선의 핵심이 대외보다는 내부를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경제발전은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고립압살책동을 총파탄시키기 위한 선결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대미 강경 입장을 피력하면서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발전과 국방력 강화를 두 축으로 한 '정면돌파전'을 제시한 이후 연일 주민들을 동원하기 위한 메시지를 쏟아내 왔다.
이번 노동신문 기사는 경제발전 메시지에 선명성을 더하면서 내부 민심을 추스르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신문은 현 정세에 대해 "조미(북미) 간의 교착상태는 불가피하게 장기성을 띠게 되었다"며 "적대세력들이 우리가 편하게 살도록 가만 놔두리라는 꿈은 꾸지도 말아야 한다"면서 "원수들을 완전히 굴복시키는 강력한 보검은 첫째도 둘째도 내부적 힘, 자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자력갱생을 "적대세력들에 대한 마지막 공략 수단이자 사회주의 성공을 위한 최선의 방략"이라며 그 성과들은 "하나하나가 크든 작든 번영과 발전의 귀중한 재부이며 오늘의 첨예한 대결전에서는 적들의 아성에 날리는 핵탄과도 같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날의 타성에 사로잡혀 낡고 구태의연한 것을 고집하는 것은 혁명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사업에서 나타나는 부족한 점들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제때 극복해나가는 것에 자강력을 부단히 강화해나가는 지름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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