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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4 11: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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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이 올해 '경제과업 1호'로 꼽히는 순천인비료공장의 조속한 완공을 위해 근로자들에게 설비·자재 조달을 위한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농지 확보를 위한 '새땅찾기 운동'도 독려하는 등 농업생산 증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적시적인 대책과 완강한 실천이 중요하다' 기사를 통해 "정면돌파전 사상이 제시된 올해 순천인비료공장건설 의의와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면서 공장 건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인비료공장은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를 선언한 북한 입장에서 반복되는 자연 재해와 제재 장기화 국면에서 농업 증산을 상징하는 역점 사업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초 올해 첫 시찰지로 공사 현장을 다녀간 데 이어 김재룡 내각 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최고 수뇌들도 잇달아 방문해 주목받았다.
신문은 "당에서 정한 순천인비료공장의 그날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2017년 7월 착공한 공장 건설이 마무리 단계임을 알렸다.
또 "순천인비료공장건설이 당에서 제일 중시하는 대상들 중 하나"라며 건설이 얼마나 빨리 추진되는가 하는 것은 필요한 설비·자재를 어떻게 보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일부 단위들에서는 공장건설에 필요한 설비, 자재들을 원만히 보장하지 못하는 편향이 나타났다"며 "이것은 건설자대중의 앙양된 열의를 떨어뜨리고 공장건설을 힘있게 추진하는데서 걸림돌로 되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설비·자재 담당 간부와 근로자들에게 "자력갱생의 힘으로 (어려움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적시적인 대책과 완강한 실천력"을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새땅찾기 운동을 활발히 벌이자' 기사에서는 봄철 영농기를 앞두고 새로운 경작지 개간에 나서라고 적극 독려했다.
신문은 "꾸준하게 새땅찾기 운동을 벌여 곳곳에서 한평의 부침 땅이라도 얻어내야 더 많은 알곡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농사차비(채비)를 다그치면서 동시에 새땅찾기 운동을 활발히 벌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비경지에 농업근로자 한 사람당 1천포기 이상의 알곡 작물을 더 심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논두렁, 물도랑, 산 주변 등을 개간하는 방안을 열거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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