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7-18 05:58:30
- 조회수 : 124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고위 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뉴스위크가 현지 매체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금철(64)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수영하다가 익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달 9일 김 총장이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 대표단 단장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통신은 방문 기간, 체류지, 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 인민군 군사교육을 맡는 간부들을 이끌고 간 만큼 러시아 군사교육 기관과 교류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졌다.
뉴스위크가 인용한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샷'(SHOT)에 따르면 김 단장은 더위를 식히러 러시아 볼쇼이 고로드스코이 연못에 헤엄치러 갔다가 사라졌다.
샷은 "북한 대표단 일원이 모스크바에서 수영하다가 익사했다"며 "김 단장은 노동 비자로 체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의 동료들은 수변에서 소지품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몇시간에 걸친 경찰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다가 이튿날 연못에서 변사체로 나타났다.
샷은 "신원이 이미 확인됐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고위 인사의 러시아 내 변사 사건은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가 현격히 강화되는 시점에서 발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지난달 19일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군사적 공조를 동맹 수준으로 복원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도 면밀한 협력을 예고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김정은, 방북 러시아 국방차관 접견…"군사협력 필요성 공유" 24.07.19
- 다음글군 "북, DMZ 작업 중 10여회 지뢰폭발 사고…사상자 다수" 2024.07.17 21:44:12